참고로 (19) 내용은 아님 미안
내 살다살다 여자한테 먼저 고백을 받았는데
이 여자를 싫어하거나 별로인건 전혀 아닌데
여자로(?) 그런쪽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딱히 어떤 대답은 안하고 보류하는 상황인데
이게 사람 심리가 참 묘해서
내가 고백을 받으니까 뭔가 갑(?)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네..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 있어서 혼술 하다가
취기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와서 같이 마셔달라고 함
그랬더니 진짜 오더라.. 뭔가 우쭐한 느낌?
그러다 좀 전에 집에 와서 씻고 잠깐 10분 정도 잠들었다 깨니까
뭔가 머리가 맑아졌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좋아한다는 마음 이용(?)해서 갑자기 오라고 한 것도 일종의 갑질이고
그 여자는 그래도 나름 좋아하는 남자가 와달라고 해서 좋았으려나
왔는데 나는 별 특별한 뜻도 없던거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쓰레기 같음
그냥 취한 기분에서 솔직한 심정임
만나볼까.. 좋은 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