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에 요즘은 선생님이 애들 잘못해도 혼도 못내고 간섭도 못하는 세상이란 얘기 듣고 마음이 착찹하다.
그럴거면 학교가 뭣하러 존재하냐?
학교가 공부만 하라고 있는 곳은 아니다.
인성을 함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공동체다.
애들이 뭘 잘못해도 방임하고 그저 공부만 가르칠 거면 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학원 강사를 찾아야지.
선생님이 더이상 스승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부끄럽지만 난 학생때 지독한 불량아, 문제아였다.
전에도 익게에 그 내용으로 글 쓴적 있다.
사람노릇도 못하던 나같은 놈을 호되게 때려서라도 바로 잡아주신 분이 고교때 학생주임 선생님이셨다.
학폭했다 무섭게 회초리를 맞고 엉덩이가 터져서 살점이 찢겨 패이고 썩어 문들어졌다.
선생님께 매맞고 괴사한 엉덩이는 어쩔 수 없이 도려내야 했고 도려낸 자리는 섬유화 돼서 평생 징그러운 흉터가 남았다.(아래 사진)
20년이 지났지만 그 때 체벌후유증으로 지금도 엉덩이에 심한 통증을 달고 산다.
그래도 그 덕에 정신차렸고 내가 괴롭힌 아이에게 용서를 빌 기회도 얻었다.
그때 선생님이 안계셨다면 난 뭐가 됐을까?
지금처럼 비뚤어진 아이들이 방임되는 학교였다면 난 참회할 기회도 없이 소년원이나 갔을거다.
지금같은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바르게 인도해주시는 선생님도 있는 반면에 아닌 선생도 있거든...
나 초등학교때 독후감 발표준비 안했다고 반애들 앞에서 선생한테 니킥 맞고 싸대기 맞았다.
아직도 그놈 죽었으면 해달라고 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