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64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나 8살때 아빠가 친구분 집에서 강아지 입양해 오셔서 키웠는데
 늦둥이동생 하나 생긴 느낌이었다 그냥 말만 못하는 아기였어

똥오줌 아무 데나 처갈겨서 치우기 좆도힘들고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나가서 산책시켜줘야 됐지
그래도 산책 나가기 힘들었지만 얘랑 같이 나가면 친구들이 생기니까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어

얘한테 돈도 엄청 들었어 애기때 예방접종 오지게 맞고 성견돼서도 2~3개월에 한 번씩 미용하지 사료값 간식값 나가지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기본 몇십은 깨지고... 돈 많이 나가더라
얼마 안되는 내 용돈까지 충당해 가면서 애지중지 키웠어

근데 애가 11살정도 넘어갈 때부터 움직임이 옛날같지도 않고 멀쩡히 가다가 쇼파에 쿵 부딪히고 
짖는 소리도 막 시원하지가 않더라 산책나가면 그렇게 처뛰어다니던 애가 몇분 걸으면 헥헥대고..

내가 신던 양말 존나 좋아하는데 줘도 물지도 못하고 배에는 진물생기고... 옆에서 아무것도 못해주는 게 존나 고통이야 그렇게 2년있다가 오늘 무지개다리 건넜는데 아직도 많이 보고싶다 

아직도 문 열고 들어오면 앞발들고 앵길 거 같고 누가 초인종 누르면 미친듯이 짖던 애가 없으니까 많이 허전하다

지금도 자다 눈뜨면 내 발 밑에 있을 거 같고..보고싶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52137330 2018.12.05 01:12
    진짜 이런글 보면 강아지 키워서 그런가 눈시울 붉어짐 ㅠㅠ
    0 0
  • 익명_09057078 2018.12.05 01:12
    저도 강아지키우는데 이별이 가장 두려워요 누구나그렇겠지만..

    아직도 그리워해주는 주인덕분에 좋은 곳 갔을겁니다 힘내세요!
    0 0
  • 익명_02577639 2018.12.05 01:18

    삼가 고견의 명복을 빕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57546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2 익명_83964249 2022.03.20 165553
112606 노인네들 물 안마시는 이유를 알겠네 1 new 익명_43529491 2025.04.19 165
112605 달리기 효과 개쩌네 1 new 익명_20975547 2025.04.19 116
112604 집밥 없이 전기차 타시는분 계신가요...! 1 new 익명_97824922 2025.04.19 105
112603 '동생미'라는게 있나?(본인 남자) 3 new 익명_52460471 2025.04.19 123
112602 주옥같다 new 익명_46407796 2025.04.19 72
112601 참 이렁 스타일이 좋드라 1 익명_37602246 2025.04.18 300
112600 탈모약 잘아시는분~~~ㅠㅠㅠ 3 익명_87653708 2025.04.18 283
112599 슬슬 조교 효과 나와서 좋다 1 익명_93914565 2025.04.18 158
112598 유산소 운동 러닝 등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 익명_39551595 2025.04.18 190
112597 하..기장은 건들지마라햇는데 또 존나 머리개망햇네 1 익명_45315431 2025.04.18 149
112596 죽은채하지마 비빔밥 익명_85560927 2025.04.18 97
112595 콜드플레이 가는 사람? 1 익명_29504068 2025.04.18 193
112594 왜 서울에 살아야 하는지, 학군이 중요한지 깨달음... 2 익명_63529405 2025.04.18 266
112593 위고비 개쉑~~~ 1 익명_18051262 2025.04.18 209
112592 자라꽂휴 특인지 몰겠는데 1 익명_08613433 2025.04.18 129
112591 길빵하는 애들 심리가 진짜로 궁금함 2 update 익명_39486067 2025.04.18 147
112590 비가 내릴랑 말랑 익명_01292342 2025.04.18 164
112589 꿈꾸면서 꿈인걸 인지해 본 적 잇음? 1 익명_09585162 2025.04.18 105
112588 이게말이되냐 10살어린 직장부사수랑 사귄다 익명_62122199 2025.04.18 157
112587 바람클래식 아직도 하는사람 있음? 1 익명_48753706 2025.04.18 95
112586 로봇청소기 질문 이런거 너무 문외한이라.. 1 익명_45263806 2025.04.18 109
112585 AI 야동은 참 좋은 것 같다 1 익명_53277846 2025.04.18 246
112584 유부녀 패티시 땜에 미치겠다 하아 2 익명_14681185 2025.04.17 337
112583 작년인가 ai로 ㅇ ㅑ 덩 만들날 얼마안남았다는 댓글본적있는데 익명_17671508 2025.04.17 266
112582 세탁해도 향수냄새가 남음? 2 익명_46782952 2025.04.17 1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05 Next
/ 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