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도 꼭 읽고 의견 남겨줘
한 여성이 미투 폭로를 했어
자신과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한 유명인이 (그 남자는 유부남이었어)
9년 전에 술을 같이 술을 마시다가 취해서 몸을 못가누는 자신을 성폭행 했다는거야.
같이 술을 마시다가 취했는지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이미 당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저항도 못하고 그냥 당했다는 내용이야.
이게 9년 전의 일인데 이 여자가 신고를 하지 못했어.
이 여자가 당시에 외국에서 온 20대 외국인이어서 너무 무섭고 당황해서 패닉상태였고
그 남자가 이 분야에서 너무 유명인이라 주변에 얘기해도 자기를 믿어줄 것 같지 않았고
괜히 이 일이 알려지면 자기가 한국에서 이 일을 더이상 못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넘어갔대.
그런데 이후에도 그 사람 마주칠 때마다 안좋은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올초에 미투 폭로가 유행을 할 때 용기를 내어서 폭로했어.
여자는 이 사실을 알리면 남자가 뒤늦게라도 사과하고 떠나주길 바란건데
상황은 이 여자가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흘러갔어.
보통 미투 가해자로 지목당한 남성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부인하거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둘 중 하나가 대부분이고 이 경우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남성은 그냥 잠적해버렸어.
공식 입장 표명도 없고 반박도 사과도 없이 그냥 잠적했어.
오래전 일이라 공소시효도 지나고 물증도 없어서 법적인 대응도 불가능해.
그런 상황에서 폭로는 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니 여자가 오히려 미쳐버리는거야.
폭로 이후 그 남성은 잠적해버렸으니 모든 질문과 관심은 여자에게 향했고
여자는 무서워서 잠도 혼자 못자서 이후에 계속 친구들이 같이 자고
너무 방황해서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던 적도 있고
결국은 자기 고국으로 잠시 돌아가서 가족들과 쉬고 돌아오기도 했어.
그 남성은 성폭행 가해자로 입증이 되지는 않았지만 (법적으로 불가능한 상태)
유부남이 술에 취한 여성에게 부적절한 성 접촉을 했다는 명예 실추 등을 이유로
그 분야에서 더이상 일하지 못하게 되었어.
그런데 그 남자가 유튜브를 시작했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었는데 인정하고 사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공식적으로 당당하게 반박을 한 것도 아니고
공소시효 지나서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없다는걸 믿고
몇 달 동안 계속 잠적하고 숨어있다가 유튜브로 나타났어.
유튜브 활동 하는데 이 사람이 이 쪽에 능력이 있어서
반응도 좋고 앞으로 수입도 꽤 많이 얻을 것 같아.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은 정말 미쳐버리려고 해.
정말 힘들었던 일 용기내어서 고백했는데
몇 달 동안 자신만 더 괴롭고 정작 그 남자는 유튜브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니까
정말 너무 힘들어 해..
이 상황을 형들은 어떻게 생각해?
난 이 여자와 친해서 그런지 세상이 너무 더럽게 느껴져.
그런 남자가 유튜브에서 당당하게 방송을 하고 인기를 모을 수 있다는게..
서로 좋아서 관계를 맺었는데 술이 깨어보니 기억도 안나고 옷은 벗겨져있고..
그래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얘기하는건지 알 방도가 있나.
한 쪽의 일방적인 진술로 그 남성을 성범죄자로 몰아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