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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22:52

쿠팡 플렉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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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난 주6일 일하는 노예고 작년부터 올해 1월 까지는 화요일에 쉬고 담달부터 주말에 정상적으로 쉬는데 한달 로테이션으로 아침일찍 출근해서 점심쯤 퇴근하거나 남들 퇴근시간때쯤 출근해서 자정까지 있는 관리직임 일수는 많아도 시간이 짧아서 좋음 어차피 내 또래 애들이랑 똑같이 220~250받는거면 편한게 장땡이겠지? 그렇다고 해죠

 

서론이 길었는데 내 근무시간 특성상 출근 전후로 시간이 너무 남는데

게임도 질리고 누워서 유튜브만 보다 허송세월 보내는게 너무 아까워서 월요일날 다시 쿠팡플렉스에 지원함

 

1.쿠팡플렉스 지원하기/ 쿠팡플렉스가 뭐야?

우선 쿠팡 플렉스는 쿠팡맨 아조씨들이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것들을 일반 시민이 자차를 이용해 택배업무를 해주는거야

그래서 보통은 쿠팡맨 아조씨들이 물건을 다 싣고 나간 10:30~12:00에 쿠팡플렉스 입차를 받아서 시작해 아직 초기라 그런지 불편한것도 많더라고

 

그럼 지원을 해야하는데 알바몬에서 쿠팡플렉스를 검색하면 나와

처음에는 서울 경기도만 되는줄 알았는데 인구 60만 지방도 하는걸 보니 많이 풀렸나봐 

 

알바몬에 쿠팡 플렉스 지원하기에 관한게 상세하고 자세히 나와있어서

병아리반 유치원 예림이도 신청 가능하게 만들었더라구

그래도 지원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흠.... 그냥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 집에서 푹 쉬어

 

지원하기를 진행하다보면 오픈톡까지 들어가는데 거기서 다음날 배송에 관해 지원서류를 넣을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사이버 인력사무소 같은 느낌이야 전날 17시 까지는 신청해야 추첨으로 뽑거든 경쟁률이 좀 돼서 신청 넣었다고 다 되는건 아니야 그런데 처음 신청하는 신규의 경우 높은 확률로 선정해준다고 해 가능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히 기회를 주기위해서 라고 하네

 

1.jpeg

 

 

17시까지 신청을 했다면 22시 전으로 이런 문자가 와

형들 이름이랑 배정지역/배정날짜등등 카톡으로 오는데 이러면 합격한거야 취직한거라구! 일요일에 짜파게티 요리사만 하던 형들도 이제 돈 벌 수 있게된고야

 

그렇게 새벽4시쯤 확정 명단이 오픈톡에 올라오고 확실히 형들 이름이 있나 확인한뒤에 오픈톡에다가 아침에 “몇시까지 입차하겠습니다” 라고 써주면 끝이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쿠팡 플렉스 어플] 을 깔아야하는데

ios는 검색해도 없더라구 관리자한테 플렉스 어플 어디서 깔아요? 하면 링크 보내주니까 꼭 깔아서 가야해

 

2.배정날짜 현장 방문

 지역마다 입차시간이 다르니까 꼭 오픈톡에 공지를 보거나 관리자에게 물어보면돼 난 그냥 입차시간 땡 하면 바로 들어가서 물건을 차에 실어날랐는데 난 그냥 처음일때 쿠팡옷 입고있는 NPC에게 가서

 “저 처녀인데 어떻게 해요?” 라고 하면 이상한 눈빛으로 처다보니까 “처음인데 어디로 가야하죠?”물어보면 “애송이 녀석 여기는 처음인가?”

하고 친절하게 알려줌 

 

요약해서 순서는

 

입구 근처에 주차 -> 쿠팡 플렉스 천막 찾기 -> 명단에 내 이름 있나 확인하고 싸인 -> 품목갯수 확인하기-> 배정구역 확인하기

 

여기서 배정구역이 뭐냐면 210D 214A 같이 알기쉽게 구역을 나눠놨어

시외버스 타는것 처럼 내가 200A 구역이다 그러면 200A가 적혀있는 구역을 찾으면 돼 

 

노가다판 가도 안전 좋아 좋아 좋아 이런식으로 구호 하잖아

쿠팡 플렉스도 적재하기 전에 구호를 해야하는데

“xxx구역! 적재 시작하겠습니다! 안전 안전!” 하면서 시작해야 쿠팡npc들이 xxx구역 적재 시작합니다. 라거 방송 띄워줌ㅎ 그래야 차량들도 들어오면서 조심하지 

 

나는 적재하기 전에 일단 동별로 분류하는데 신주소로도 나와있어서

난 신주소를 기준으로 분류해 분류 하면서 전날에 깔았던 [쿠팡 플렉스 어플]로 바코드 찍어야 상품이 등록되고 배송을 시작 할 수 있거든

 

다 찍고나면 어플에서 “진행” 이라고 써있는 부분에 갯수가 나와

사진이 없어져서 이미 완료된걸로 했는데 만약 형이 아까 쿠팡플렉스 천막에서 60개를 배정 받았다면 진행 부분이 60/60 이라고 써져있을거야

 

2.jpeg

 

 

그러면 다시 쿠팡플렉스 천막으로 가서 갯수가 맞는지 다시 2차 확인을 해야해 갯수가 맞으면 싸인하고 진짜 적재를 하러 가야지

 

완료는 39/74잖아? 왜 그러냐면 오른쪽은 박스의 갯수고 왼쪽은 가구의 갯수야 만약 1집에서 물건을 3개 샀다면 1/3 이 되는거지 

쿠팡 플렉스는 1가구당 800원이 아니라 1박스당 800원이야

1집에서 3개의 박스를 배달 한다면 2400원인거지 일도 빨리 끝나고 돈도 곱으로 받으니 아주 개이득인 부분이야 

 

1# 아파트로 배정받은 경우 마스터키가 있을 가능성이 커 이거 하나면 거의 30분은 단축이니까 꼭 물어봐야해

 

 

3.적재하기

3.jpeg

 

 

지도를 보고 대충 루트를 정한뒤 가장 마지막에 가는 동을 먼저 넣어

난 대충 4개로 분류해서

 

1.가장 마지막에 가는 동 = 트렁크 안쪽

2.첫번째로 가는 동 = 트렁크 바깥쪽

3.두번째로 가는 동 = 뒷자리

4.세번째로 가는 동 = 앞자리

 

이렇게 구역을 나눠서 넣어 대신 부피나 용량에 따라 루트가 바뀔 수 있고 부피가 크거나 이상해서 구역을 정해놓은 자리에 안들어가면 다른곳에 넣어야해

 

예를 들면

 

4.jpeg

 

 

이런거 시...발 중형차 뒷자리에 가로로 넣어도 안들어가서 비스듬하게 놓느라 애좀 먹었어 그런데 그냥 보조석 뒷자리에 세워서 넣었음 됐었음ㅎㅎ 

 

무게는 전체적으로 가벼운 편이고 박스는 커도 안에 내용물이 달그락 달그락 거릴정도로 외강내유 같은 박스가 너무 많았어

 

5.jpeg

 

 

사이드 미러와 백미러는 잘 보이게끔 쌓아주고 이제 출발 하면 돼

지도 볼줄 아는 형들이라면 첫방문 가구만 네비찍고 가서 지도보면서 찾아다니면 되니까 문제없을고야

 

 

이제 팁들을 몇개 풀자면

 

1. 보조배터리 필수 

 거의 3-4시간을 휴대폰을 보며 찾아다니고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배터리 소모가 빨라 휴대폰이 없으면 업무를 못하니까 꼭 필수야

 

2. 현관 비밀번호

 어플내에 현관 비번을 적어놓은 손님도 있는데 그냥 “문앞” 이라고 써있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내가 산타클로스도 아니고 현관 비번이 걸려있는데 문앞에 어떻게 놓냐 

 

쿠팡 플렉스 오픈톡에 관리자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고객명/운송장번호/주문번호/빌라(아파트)이름 타이핑 하려면 귀찮고 짜증나 그냥 고객한테 다이렉트로 전화 걸어서 쿠팡인데요 집에 계세요? 현관 비번이요 하면 다 알려주고 부재중이라면 오픈톡 관리자한테 현관비번 알랴달라고 하고 다른거 먼저 해주면 돼 관리자도 “공유된 자료가 없으니 고객님에게 직접 전화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라고 하면 그냥 물건 잠깐 빼놓고 마지막에 주던지 끝까지 부재면 그냥 미배송 처리해서 캠프에 가져다 주면 돼

 

2-1 현관 비번 뚫기

 이거는 쿠팡 플렉스의 현관 비번 논란이 어이가 없는게 

빌라 60개중에 한 20개는 그냥 내가 혼자 뚫을 수 있어 

비번 현관은 보통 4자리 숫자고 물리키 버튼인 경우 자주쓰이는 번호만 페인트칠이 벗겨져있거나 때가 묵어있어 

만약 1번 3번 5번이 칠이 벗겨졌다? 1355 1135 이런식으로 조합하면 열려 그리고 아예 문틀에 비밀번호가 적혀있는 경우도 있고

1234인 경우, 키패드 가운데 4자리인 경우도 있고 스크린 패드의 경우에도 지문이나 손때가 많이 묻어있는걸 봐서 숫자를 조합하면 열려

 

3.택배상자에 적혀있는 내용과 건물 동 호수를 꼭 검토하기

 용돈벌이 하려다가 오배송이나 실수로 물건 없어지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 물론 엄청 고가의 상품들은 없지만 얼마나 개같아

그러니 처음부터 배송 할 때 빨리빨리 하려고 하지말고 두번 세번 확인하는게 좋아 

 

4.아파트의 경우 구르마도 선택사항

 쿠팡에서 빌려주는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으니 사전에 물어보고

만약 분류중 아파트 단지에 걸렸고 한동에 많은양의 박스가 있다면

구르마 하나로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단축 할 수 있어

빌라촌의 경우 그냥 안가져가는게 제일좋아 부피만 차지하고 어차피 안씀 

 

5. 오픈톡을 보고있으면 며칠연속 배정이 안된 사람도 있고 연속 배정 받은 사람도 있고 여러 구역을 한번에 배정받은 사람도 있어 그렇다 보니 형평성이 안맞는다면서 징징대는 사람들이 가끔 보이는데 아직 사업초기고 하다보니 삐걱거리는게 좀 있어서 난 무조건 완벽한 프로세스에 의해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작전과장님급 성격이라면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 

 

일을 다 끝내면 그냥 오픈톡에 [00개 배정 00개 완료 퇴근하겠습니다]

하고 집가면 돼 (마스터키나 미배송건이 있으면 다시 쿠팡캠프로 가야하고) 처음에는 뭔가 제대 했던 느낌이였어 속시원한데 뭔가 허전한 느낌? 

그냥 이대로 가면 되는건가? 라는 느낌을 받더라고

 

 

가장 중요한 수익을 알려줄게

이런 개고생을 하는 이유는 당연 돈 때문 아니겠어??

 

나는 오늘 59개를 했고 평일 건당 800원이였어

10:30에 적재를 시작하고 11:00에 적재를 끝냈고

14시에 59건의 배송을 완료했어

 

800x59 = 47,200원을 벌었고 여기서 3.3%를 빼면 대충 45,000원을 벌었어 

 

10:30~14:00 총 3시간 30분을 일했고

 

45,000/3.5을 하면 시급은 12,850원 인 셈이네

 

기름값은 생각보다 적어 왜냐면 시 전체를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걸어서 30분이면 한바퀴 돌만한 구역만 내가 돌기 때문에 사실상

집에서 쿠팡 플렉스 캠프에 갔다가 배송지역으로 가는 거리를 제외하고는 차로 이동하는 거리가 끽해야 5-10km도 안나와 

 

기름값 제한다고 쳐도 시급은 만원 정도고 

프로모션이 끼거나 주말 또는 새벽배송이라면 더 올라가겠지

 

 

암튼 내가 직접 격어보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택배기사 아조씨들 고생하는걸 알고난뒤로 전화해서 언제 가져다 주냐고 독촉도 안하고 문자나 전화 받으면 고생하신다고 격려의 말도 해주게 됐어 늦으면 늦는가보다 하고 하루 더 기다리다보니 이상하게 나도 스트레스 안받더라고 목이 빠지라 초조해하며 택배기사님 들들 볶을정도로 중요한거였으면 하루 더 일찍 시키거나 스페어를 만들어 놨어야지 아니면 오프라인 매장을 뚫어놓던지 

 

암튼 쿠팡플렉스에 대해 관심있는 형들은 맘편하게 가서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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