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가 퇴근하셔서 갑자기 나한테 와서 사진 보여주길래 보니깐 생전 첨 보는 여자 사진이 있는거야
알고보니 아빠랑 바람난 여자더라ㅋㅋ
게다가 딸래미도 있는 이혼녀인데 서로 1주년 케이크로 파티도 하고 아주 난리가 아니더라
사실 작년 말 부터 엄마나 나랑 동생이나 아빠 행동이 조금 수상하길래 약간은 의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 알아버리니 너무 충격적이네...ㅋㅋ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엄마한테 내가 어렸을 때부터 모르고 있었던 모든 가정사를 듣게 됐는데 참 가관이더라
우선 엄마 아빠는 10년전에 이혼한 상태였고
아빠는 내가 완전 어릴때부터 직장 부하랑 바람이 났었다고 하네...ㅋ
사실 아빠랑 엄마랑 어렸을 때 부터 부부싸움도 엄청하고 아빠는 엄마한테 맨날 언어폭력 하고 그런 분위기여서 화목하지는 않았지만 20대 중반이 다 돼서 이런 사실을 알아버리니깐 조금 얼얼하기도 하고 그냥 엄마가 많이 불쌍하다는 생각 뿐이네...
또 아빠도 참 어이가 없는게 엄마한테 남편 노릇 못한것 처럼 자식들한테도 똑같이 못하던가 지금까지 우리한테 못해준거 하나 없는 완벽한 아빠 이미지여서 더 충격이다...
지금 기말고사 기간이고 과제할 것도 많은데 어질어질해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힌다
글 내용대로면
어머니한테는 나쁜 남편인 건 맞지만
글쓴이 본인에게는 좋은 아버지인 것도 맞지.
너무나 이해하기 힘든 일인 것 공감하지만
본인 의견을 심사숙고해봐
어머니 불쌍하다고만 생각하면 결국
아버지를 마음속에서 떨어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