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딩 5학년인가 6학년때임
5월인가 그때쯤 수학여행을 간다는거임 2박3일 제주도로.
선생님이 안내문 같은 종이 나눠주는데 비행기를 타야되서 좀 많이 비쌋음 다 합해서 40만원인가 그랬음
집에가서 얘기하니까 좀 부담된다고 그러시더라
그래서 다음날 교무실가서 못간다고 선생님한테 얘기했음. 뭔가 지원해줄줄 알았는데 나때는 없었음
수학여행 안가면 결석 처리 되니까 학교는 나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수학여행 당일날 애들 신나서 버스탈때 나혼자 교무실가서 출석받고
혼자 학교도서관 가서 책읽고 시간때우다 갔음. 3일동안. 혼자 심심해서 엎드려 자도 아무도 뭐라안햇음.
뭔가 자유로우면서도 쓸쓸한 느낌이엇지
밑에 글보니 나도 갑자기 생각낫음
수급자 혜택 같은 것도 없었나
우리 아빠도 고등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 갈 돈 없어서 안간다고 했는데도 학교에서 지원해줘서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