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변명부터 하자면,
난 학구열 강한 지역에서 남고를 나와 여자연이 별로 없다..
성격도 소심하고 뭐 암튼 그럼.
1. 고딩때 2년 짝사랑-나한테 '좋아한다'는 감정이 뭔지 알려준 여자.
ㄹㅇ로 첫눈에 반했음
번호따고 연락도 몇 번 했는데 날 부담스러워하는게 느껴짐
얘한테 잘보일라고 살 2달동안 15kg 뺌(177 78에서 177 63)
하지만 뭐 까임 ㅋㅋ
근데 이때 살 빼고 잘생겼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기 시작함..
갠적으로 정말 고마운 애다. 나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문자보내면 다 답장해주고...
지금은 인하대 홍보대사로 있더라구. 남친도 키 엄청 크고 잘생겼던데
2. 수학학원에 좀 색기있는 여자애
근처여고에 색기쩌는걸로 유명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랑 같은 수학학원 다녔음.
언제 한번 걔랑 걔친구, 나 이렇게 셋이 자습하고 있는데
내가 인강 듣다가 쉬려고 이어폰을 뺐음.
그랬더니 걔네 수다떠는게 들리더라구.
나 잘생겼다는거랑, 뭐 자기 가슴사이즈 커졌다는 둥 뭐 이딴소리.
나 잘생겼다는 얘기하면서 나쪽으로 돌아보더니 내가 이어폰 뺀거 발견하고
공부 방해해서 미안하다..너 근데 진짜 잘생겼다고 함.
일주일동안 걔 생각하면서 딸친듯...걔 진짜 학원에 홀복입고오고 장난아니었는데;;
3. 논술학원에서 내 번호딴 여자애(약 3달 만남)-나에게 사랑이 뭔지, 아픔이 뭔지 알려준 여자
수능말아쳐먹고 고려대 논술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논술 학원 다니고 있었음.
마지막날에 걔가 내 번호 가져감.
고려대 논술 끝나는 날 데이트함. 그 이후로 약 3달간 계속만남. 뽀뽀까지함. 룸카페도, 디비디방도 감.
난 재수하러 강대 들어갔고 얜 성균관대 감.
OT에서 만난 과선배랑 사귀더라. 얼마 안 가 깨진듯.
나 가뜩이나 재수해서 힘든데... 얘까지 환승해버리니까 정말 미칠것 같더라.
내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4달이었음(6평 끝나고 살판남)
세상 모든 이별노래가 내노래로 들림.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제일 많이 들음.
나는 얘를 정말 순수하게 엄청 많이 사랑했는데..이때 크게 상처입고나서 다시는 누구한테 내 마음을 못주겠더라.
내가 꼬부기상 좋아하는데, 얜 레드벨벳 예리 상위호환이라 진짜 좋았음.
노래방에서 나한테 러블리즈 아츄 불러주고 위아래 춤 춰주고 그랬는데 꼬추 터지는줄;;
4. 재수학원에서 번호 딴 여자애
재종 다녀본 애들은 알거임. 수능 직전 일주일은 번호교환 타임.
나도 세계지리 같이듣던 애 번호땀.
한두달 같이 데이트함. 만화카페가고 뭐 라라랜드 본게 기억이 나네.
근데 나한테 마음이 안 생긴대. 그래서 쿨하게 ㅂㅂㅇ함.
얘가 아직도 카톡프사로 라라랜드 포스터 글귀 해놓는데... 뭐 암튼 라라랜드 노래 들으면 얘 생각 난다.
내 생일선물 챙겨준 첫 여자애였음.
남친 생긴듯. 한양대임.
5. 현 여친
21살에 만남.
미팅이 파토나서 톡방을 나왔는데, 여친한테 따로만나자고 갠톡이 옴
그래서 사귐.
지금 다투고 연락 안 하는 중
700일쯤 됨
약간 성적으로 보수적이라...입으로만 오지게 하고 ㅅㅅ를 안함
6. 아다깨준 누나
작년 클스마스때 여친이랑 잠깐 싸워서 헤어진 상태였는데(후에 재결함)
클스마스에 너무 외로워서 어플 돌리다가
이 누나랑 연결됨. 32살. 80D였고 얼굴 ㅍㅎㅌㅊ 몸매는 통통이었었던듯
만나서 ㅅㅅ함. 할때는 겁나좋았는데 싸니까 현타 장난아니더라.
나보고 ㅅㅅ못한다고..긴장했냐고 핀잔줌.
어쨌든 이누나도 여성상위로 하다가 느끼긴 느낌. 그래서 뿌듯했다.
뒤치기하다가 콘돔이 빠졌는데, 내가 그걸 모르고 안에 싸버림. ㄹㅇ 하늘이 무너지는줄..
나는 안절부절 못하는데 누나는 내일이 생리예정일이라고 걱정말라고 겁나 차분하더라.
이게 30대의 노련미인가 싶었다.
다음날 아침에 한번 더 함
후에 여친이랑 재결합하고, 이 누나한테 연락이 왔지만...핑계대고 안 만남.
오랜만에 연락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