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특수신검이랑 수영검정하고 오후에 체력검정이랑 면접 봤는데
끝나니깐 19시 정도 되더라
체력 올 만점에 수영검정이랑 입영도 합격했는데 특수신검 챔버테스트 받을때 처음에 진짜 귀 아파 죽는줄..
다행히 이퀄라이징 성공해서 끝까지 버텨냈다만 여기서 떨어졌으면 진짜 허무하고 우울증에 시달렸을듯
느낀점 대략 짧게 써보자면
1. 교관님들 진짜 ㅈㄴ 무서움.. 모든 교관님들이 떡대 개지리고 보기만해도 위압감이랑 카리스마 장난 아니더라ㄷㄷ
맞으면 진짜 골로갈듯
그중 버스 승차책임자로 탑승하셨던 교관님은 우리 처음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건들건들 거리지말고 행동 똑바로 해라. 들어오기도 전에 찍히기 싫으면." 이랬는데 그 자리에서 지릴뻔함
2. 수영이랑 입영 평가는 SSU 수영장에서 했는데 물 진짜 조오오오온나 차갑더라
ㄹㅇ 들어가자마자 순간 헉 하고 호흡 곤란 올정도로 차가웠는데 몸이 굳어서 처음에 몸이 잘 안나가더라
평영, 자유형 각각 200미터를 5분안에 들어와야하는데 평소 수영장에서 했을때랑 진짜 차원이 완전 다름
총 400미터 했는데도 나오자마자 기진맥진해서 뻗어버릴 정도
다들 끝나고 했던 말이 저렇게 차가운 물에서 훈련할 생각 하니깐 갑자기 ㅈㄴ 겁난다, 저런 물에서 어떻게 하지.., 죽었다 이제 등등 진짜 멘붕 그 자체
심지어 교육 들어가면 가장 얕은 수심이 2미터라는데.. 거기서 두 손 들고 입영하면서 군가시키고 물 ㅈㄴ 먹이고 한다는데 진짜 ㅈ된듯
3. 지원자들 나이도 정말 다양하더라
갓 스무살 된 지원자들도 있고 예비역 중에서도 병사로 전역한 사람, 부사관 전역한 사람, 장교로 전역한 사람 다 있었고 회사 다니다가 퇴사하고 지원한 사람 등등
서른살 지원자도 있었음
다들 사명감도 투철하고 멋있었음
진짜 죽을 각오로 꼭 수료해서 부모님, 여자친구, 친구들, 엠봉러들 반드시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