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3살 동갑이었고
5개월 좀 안되게 사겼지
만난지 한달도 안된 한창 깨 볶을 시기에,
전남친이 어느날 갑자기 여친에게 다시 만나자고 연락이 왔었는데
그녀석이 집에도 찾아오고 막무가내로 연락을 하길래
여친 입장에서는 내 몰래 타일러서 보낼려고 몰래 만나다가 길에서 딱 걸렸다.
퇴근하고 동료들이랑 밥 먹는다는 애가 길에서 왠 남자랑 가고있는거야..
걔들은 날 못봤고.. 몰래 뒤따라가서 광경을 보고 있었는데 첨에는 둘이 껴안고 엄청 다정하다가
이내 서로 눈물흘리면서 닦아주더니 헤어지더라고
그 일 있은 이후로 불신 같은게 생겨서 엄청 모질게 못됐게 했거든
걔는 내가 욕해도 맨날 좋다고 먼저 붙잡고 그랬는데..
내한테 그렇게 막말 듣는것보다 헤어지는게 더 싫었대
또 한번은 우리집 화장실에서 누군가랑 오래 통화를 하길래 엳들으니
"XX가 지금 여자친구가 있고, 저를 아직 좋아하는거 알고 있는데
저도 XX가 괜찮으면 다시 만나고 싶다" 이렇게 얘길하는거야
알고보니 전남친 엄마였는데 사귈 당시에 친하게 지냈는데, 헤어지고 만나는 걔 여친이 맘에 안들어서
자기 아들이랑 다시 만나면 안되겠냐고 계속 전화오길래 첨에는 안받고 피하다가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잘 둘러말한다고 그랬다는거야.. 참고로 전남친은 키스방 사장이었다.
인스타에는 저 밑에 아직 전남친이랑 여행갔던 흔적 남겨져 있고..
그리고 연애 초반에 술먹고 잠자리하는데 5년 사귄 오빠를 외치질 않나...
타지 애라서 20살 대학생때 부터 자취를 했는데 5년 사귄 사람있으면 뭐 거의 동거각 아니었겠냐..
남자야 본가에 산다고 해도 여친이 자취하면 허구헌 날 집에서 섹스할건데
나도 좋아했으니가 그런거 다 용서하면서 만나다가
얼마전에 내가 엄청 큰 실수를 했어..
술먹고 걔 인스타를 보다가 어떤 피드를 봤는데 내용을 내가 순간 잘못 이해해서
문자로 심한 말을 날렸거든
"미친년, 걸레같은 년, 다른 남자 만나도 니 과거 낱낱히 다 까발려 줄거다" 라면서..
만나면서도 전남친 키스방에서 매니저나 해라, 키스방에서 일이나 해라 등 존.나 막말 많이 했지
암튼 그 이후로 내 잘못 인지하고 엄청 붙잡고 했는데 이제 마음정리 다 했다네
걔 주위사람들한테 나는 이미 개.쓰레기 돼있고..
결혼생각 하면서 나름 만났었는데
있을때 잘하고 한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는걸
다시금 깨닭는다
너거들이 봤을 때, 누가 더 잘못이 큰 거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