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6살이고
동갑, 연상 여자친구가 있음.
윤리의식이 없다고 욕먹어도 싸지만 정말이지 상황이 너무 이상하게 흘러가 버려서 여자친구를 5일 차이로 두명을 사귀게 됨.
대충 얘기하자면 a랑 썸을 오래 탔지만 계속된 밀당에 지쳐버려 결국 어장인가? 싶던찰나 친구 생일파티에서 b를 만남.
둘다 술에 거하게 취해 관계를 갖음.
b는 부산사람이기에 이제 못보겠다 싶었지만 나를 보기 위해 매주 서울까지 오는 모습을 보고 b에게 나는 뭘까?싶음.
하지만 확실한건 사귀는건 아니였음.
자기한테 소홀해졌다고 느낀 a가 술약속을 먼저 잡고 나한테 먼저 술김에 고백을 함.
술김에 고백을 받고 a와 연애를 하는데 어느날 b가 50일이라고 갑자가 평일에 서울로 올라옴..
아 양다리를 치고있구나 싶어서 정리를 하려했지만
1년이 돼가는 중에도 둘다 너무 좋아서 대체 누구를 정리해야할지 모르겠다..
a와 b 둘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둘다 내겐 자신들이 전부인줄 알고있음..
내 부모님은 두분다 교사신데 두분의 엄격한 가르침에 의해 바닥에 쓰레기 한번 버리지 않았고 평생을 큰 일탈없이 살아왔었던 터라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이 진짜 한심스러운데 정말 둘 다 온마음 다해 사랑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ㅠㅠ
가장 친한 친구한테도 양다리 걸치고 있는 얘기를 못할정도로 내가 하고있는 일이 자랑스럽지도 않고 유세스럽지도않음.
그냥 단지 진지한 조언이나 혹은 인생선배로서 경험담같은게 있으면 부탁함..ㅠㅠ
이미 1년이나 됐고 잘하고 있구만 모... 한명한테 걸릴때까지 계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