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페루사람 도와줬다

철도근무라 오늘 주간 근무 하는데 뒤에서 아줌마가 영어로 뭐라뭐라함

토익 최저 맞춘 귀로는 명동간다고 하고
이미 가는 방법도 스샷 찍었더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까지 10분정도 걸리는데 역무원들은 보나마나 귀찮아서 안내만 할거 뻔하니 직접 가자고함
교통카드 구매하는거부터 도와주고 충전도 도와줌

어수룩한 영어랑 조금 아는 스페인어로 예전에 마추픽추 가본적 있다고 그얘기 하며 바래다줌

그러곤 아줌마가 고맙다고 연신 인사하길래
페루에서 한국인 보면 친절하게 도와주라고 대답하고 싶으나 그게 될리가 있나
그냥 눈웃음으로 보내드리고 다시 내 할일 하러감

그리고 다시 내 할일 하러 서울역 왔는데 이번엔 흑인이 오송 어떻게 가냐 묻길래 1호선 타라고 인천방향 아니고 신창방향이라고 또 알려줌

하루에 착한일 너무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