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성격은 엄청나게 착하다. 페미 그딴거 전혀 없고 진짜 엄청 순진한 친구임
근데 진짜 딱 하나 걸리는게 생활력에 좀 문제가 있음
그렇다고 무조건 "해줘" 이런건 또 아닌데 진짜 뭐든 잘못하고 너무 서투룸. 이게 경험이 없어서 서투른거랑은 좀 다른 차원인게 은행업무, 컴퓨터, 길찾기 등등 이런 생활 속에서 하는 짜잘한 것들이 다 서투름 (아예 못하는건 아님)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경제관념이 좀 떨어진다. 막 사치 부리고 그런건 또 아닌데 맨날 뭘 시켜먹음. 그리고 자기가 뭔가 필요하다, 사야겠다 생각들면 진짜 아무런 고민 없이 돈을 써버림. 돈을 아껴야겠다, 이런 개념이 별로 없음
난 진짜 좀 짠돌이 스타일이라 이런거 힘들거든...
일단 이친구가 너무 착하고 성격도 잘 맞아서 결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음. 그리고 집이 엄청나게 부자임. 사실 부자집 딸이라 돈 쓰는데 고민이 없는건 이해를 하겠는데 나는 부자가 아니잖아?? 나랑 결혼하면 우린 아껴서 써야할꺼 같은데 그럼 나도, 여친도 서로 힘들어지지 않을까 고민이다
서로 잘맞춰줘야지
솔직히 결혼전부터 이런생각 들정도면
결혼하고 나서 더 심해질걸?
얘기해보고 타협점이 없다?
그럼 그냥 헤어지는게 낫지
지금은 그거 몇개지만 결혼하면
청소부터 말투 생활습관 하나하나 신경쓰이게 된다
진짜 엄청 스트레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