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 이야기임
애가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 하는데 대학 입시때마다 미끄러져서
서울 언저리 대학 상경계에 갔음 그리고 이제곧 졸업
신년 될때 쯤 봤을 때 집안에다가 회계사 공부 시작한다고 얘기하길래
아직 잘 하고있는줄 알았는데
남자친구가 자꾸 반대해서 공부를 중단할까 고민중이라는거임
남자친구의 의견은 여자한테는 공무원이 더 좋지 않냐
이런식으로 공무원쪽으로 공부 방향을 틀자고 한다는데
여자한텐 공무원 좋다는 얘기야 많이 들었지만
워라밸이나 결혼했을때의 관점에서의 이야기라 생각해서..
둘이 결혼을 할만한 나이도 아니고
(공무원 비하는 아니고..)개인의 커리어만 놓고보면
공무원이랑 비교할 급이 안 된다고 생각 됨
연봉도 연봉이고 문과 전문직 탑 중 하나 아님?
상경계에 능력이 안 돼서 회계사 못 되는 사람이 천지삐까린데
왜 남자친구의 그런 말에 자꾸 현혹이 되는건지 모르겠음
난 동생이 능력도 된다 생각하고 나이도 어려서
준비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동생이 자꾸 하는 소리는
회계사는 여자한테 안 좋대 이런 얘기뿐이고
남자친구가 다른 전문직 시험 얘기 꺼내도 다 별로라고
공무원 준비하자 한다함
내가 봤을 땐 동생 남자친구라는 애가
얘도 나쁘지 않은 회사 다니고있는거로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전문직이라 하면
상대적으로 본인이 능력이 없이 느껴질까봐
자격지심에서라 생각하는데
아이 키울 시간이 없다 결혼하면 직장 관둬야지
이런 보수적인 관점을 제외하고
여자한테 전문직이 안 좋다는 이유가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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