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익게에 하소연이 많은 것 같아서 나도 해봄...
일단 내 성격을 먼저 말하면, 좀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착하다는 말 많이 듣고, 오지랖이 좀 넓은 편인 것 같고, 붙임성 좋으면서 말이 많음. 대신 좀 사람 눈치 많이보고, 사소한거 하나하나 좀 신경쓰는편임. 그래서 그런가 섬세하다는 소리를 듣기도함. 이런 내 성격의 장단점이 확실하다고 생각함. 좋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제 입사해서 전체 - 팀 - 부서 이런식으로 차근차근 배치를 받아서 지금 부서(현업하는 곳)에 온지 한달정도 됐음. 부서에는 2살 어린 같은 동기랑 오게됐는데 막 성격이 잘 맞는 편이 아니라 그냥 그런 갑다하고 지내고있었음. 맡게된 업무도 달라서 크게 겹칠일도 없었고.
근데 이번에 몇 달 프로젝트로 같이 일하게됐음. 그래서 오늘도 이제 같이 현장갔다 와서 동기가 사수한테 오늘 한 것들을 말하고 있었는대, 나도 업무 관련된 일이고 같이 알면 좋다 생각해서 말할 때 뒤에 가서 같이 듣다가 비슷한 부분에서 겹치는게 있어서 "나도 오늘 보는대 그랬었다. 이거 다 고쳐야할 듯" 머 이런 식으로 얘기했음. 그랬더니 손으로 약간 잠깐 이러면서 약간 나 말하지 말라는 느낌으로 제스처를 취함. 쨋든 머 할 말 다 하고싶은가보다 하고 기다리고 듣고 자리로 돌아옴.
이제 그 친구랑 서로 등지고 앉아있는데, 좀 촉이 온다해야하나 먼가 느낌이 쌔해서 뒤를 돌아보니까 다른 동기들한테 내 욕을 하고있었음. "ㅅㅂ 또 말하는대 끼어들고 ㅈㄹ이네", "ㅈ같네?" 머 늬양스였는대. 확실히 본 단어는 또, 시발, 끼어들고 머 이건 확실히 본듯...근데 또 이게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면 모르겠는대 맨날 톡방에서 같이 얘기하는 다른 동기들인거임. 나 뒷담한 동기랑 처음부터 같이 활동했던 친한 무리 3명이랑... 앞으로도 볼 사이고 매일 톡방에서 대화하는 사이인대...
진짜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 편이라 그런가 진짜 멘탈이 나가더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핸드폰으로 좀 이런 경우는 어케하나 검색해보니 오은영 박사님이 상담해준 케이스랑 조금은 비슷한 느낌이라 읽어보고 진정을 시켰음..ㅋㅋ 물론 계속 생각남.
그러고 다시 오후에도 현장갔는대 나한테 막 모르는거 물어보고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머 먹었는대 콜라 가져왔는대 나한테만 안주기 머해서 그런가 콜라도 주더라고ㅋㅋㅋㅋㅋㅋ
진짜 소름 돋더라... 사람들이 물론 어딘가에서 뒷담을 하고 나도 안하진 않지만. 나는 그 대상이 겹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한텐 절대 안하거든 뒷담. 일단 걍 갸도 머 ㅈ같이 대하거나 대놓고 티 낼 생각은 없는 것 같고 앞으로 몇 년동안 바로 옆에서 일할지 몰라서 걍 나도 똑같이 대하려고 하는데... 이게 안보이면 모르겠는대 같이 일하고 계속 눈에 보이니까 신경쓰일 것 같아....좀 안맞는 면이 있지만 일 같이하니까 잘 지내보려고 했는대...이러니까 참...
다들 이런 경우 어떻게 할 것 같아? 대화를 해봐야함? 아님 걍 서로 이렇게 모르는 척 지내는게 나아? 다른 지인이랑 얘기해보니 티내고 ㅈ같이하면 내가 지는거라는대...ㅋㅋ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