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서였다가 다른부서로 옮긴 친구가 있는데 내가 좀 서운한게 있어서 장문의 카톡을 주고받음
사건 요약하자면
빨리 처리해야할 업무가 있는데 직장상사 운전 수행하느라 못함. 그래서 동기친구에게 부탁함. 대신해서 수정해 다른업체에 제출 해달라고
물론 내 생각이긴 하지만 길어야 5분도 안걸리는 업무였고, 평소 그 친구도 바쁘고 나도 바쁘기 때문에 평상시엔 업무적인 거 외로는
정말 부탁 하나도 안함. 이번에 상황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부탁함.
지금부터 말하는건 그냥 요점만 생각나는대로 정리한겁니다.
동기 :
내 업무가 아니니 애초에 이런 부탁 하지마라. 나는 애초에 너가 이런식으로 계속 부탁할까봐 싹을 자른거다. 선을 지켜라.
그 선은 이거 늦게 제출해도 되는건지 나(동기)한테 묻거나, 아니면 그 서류를 받을 업체에게 늦게 제출해도 상관없는지 물어봐주는 정도만이다.
나 :
애초에 이런거 잘 안시키는 거 알지 않냐. 나도 상황이 급한거라 생각해서 그랬다. 대신 말해주고 싶은게 있는데 너도 나 부탁할때있고, 너희 과로부터 많이 심부름 받는다. 다른 과 사람이든 우리과 사람이든 자기가 하지 못하고 할수없으니까 부탁을 하는거다. 이런식으로 딱딱 끊으면 사회생활이 되겠냐
앞으론 너한테 일제히 부탁도 하지 않겠다. 화나지 않게 신경쓰이지 않게 지내자
내가 이말하고 잠수 탐. 잠수라기보단 그냥 답답해서 렁닝하고 옴 핸드폰은 집에 두고. 그사이에 전화오고 톡이옴
동기 :
왜 상황을 극단적으로 생각하냐, 나는 시키는거 곧이곧대로 해야되난 사람이냐, 왜 나를 과 분열시키는 쓰레기로 만드냐
나 :
너가 오늘 한말에 대해 나는 섭섭함을 넘어 배신감 마저 들었다. 애초에 부탁계속 받을까봐 싹을 자른다는데 나는 할말이없다
너 입장도 이해가고 그렇게 쓰레기처럼 생각하게 만들었다면 미안하다, 나도 너도 각 부서의 막내고 부탁할 사람이 너밖에 없어서 그랬다.
이렇게 끝냄.. 나는 그냥 싸우기도 싫고. 정떨어지고 참... 그냥 화도 안남. 여기서 더 반박하면 화날것같은데 그냥 조용히 남남처럼
지내고 싶음. 회사생활하면서 애초에 한번부탁 들어주면 계속 시킬까봐 니일 내일 선긋자는 뉘앙스가 맞는겁니까?? 업무적으로 안부딛힐수가 없는구존데
또 직원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 부서고, 그 건물 직원 전부해봐야 15명도 안되는데..
그냥 일하다보면 생길수있는일이고 하나의 흘러가는일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