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야구장 들어가려면 마중나가야돼서 전화 받아야 되는데
10분동안 전화 못받았다고 삐져가지고 분위기 10창내는 친구 심리가 뭘까
심지어 안에 3명 있었는데 한명 한테만 전화해놓고 하는 말이
나는 내가 남 챙기는만큼 남들도 나 챙겨줬으면 좋겠어 이지.랄 하면서 개삐짐...;;
삐진 포인트가 본인이 늦게 오는데 본인 안챙기고 야구에 집중해서 그런거 같은데
아니 남자새끼가 이렇게 찌질한게 가능한거냐 직접말하면 상처 받아서 직접 말 못하겠다 시발롬
친구나 연인사이에서 '이해 안가는 일'이 일어났다면 보통은 그 일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 다른 맥락이 있는 경우가 많음
무슨 말이냐면,
지금 단순히 10분 전화 못받았다는 걸로 그 친구가 삐진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거임
친구가 '나는 내가 남 챙기는 만큼 남들도 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거에서 그게 느껴짐
감히 추측컨데 뭔가 둘 사이,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 그 친구가 느꼈던 뭔가가 있을 것 같음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하나 더 추가하자면,
형님이 '이새키 10분 늦은 거 가지고 남자새키가 졸래 찌질하게 삐지고 쳐 앉아있네'라고 생각한다는 거임
서로 존중하고, 놀리고, 하지만 선은 지키고, 고마워하고, 까고, 하는 친구 사이라면
늦음 -> 아 미안하다 -> 쉽숑키, 하고 끝나지 않을까 싶음
형님이 '남자새키가 이렇게 찌질한거냐'라고 그친구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그 친구가 단순히 10분 전화 못받은 걸로 화내는 것의 상관관계가 있을 것 같음
추측임, 반박하면 형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