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주장하는 피해의식 가득한 그런거 따위는 아니라고 본다
나도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있는 집에서 태어났는데 (80년대 초반생)
남자인 나한테만 어릴때부터 이래라 저래라가 심하고 책임감 같은걸
강요받고 엄한 분위기에서 자랐다 남자라는 이유로 나중에 집안의 기둥이
되어야한다는 둥 늘 그런 말들 많이 듣고 여자인 누나는 상대적으로
훨씬 덜했다 같은 잘못을해도 내가 남자라는 이유로 더 갈굼 당하고
맨날 그랬다 내가 20대 때는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냐만
데이트할때 모든 돈은 남자가 다 내는 분위기였고 여자는 보호받고
지켜줘야만 되는 그런 분위기가 강했음
요즘에서야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거 같긴한데 내 나이대 여자들은
젊을때 길들여진 그 습성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남자에게 다 바라고
의존적인 경향들이 많이 남아있는거 같음
주변에 베트남 여자랑 결혼한 분이 있는데 여자가 너무 젊고 이쁘더라
근데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웃으며 잘함
이런거 보면서 한국여자들이랑 어렸을때부터 너무 다른 사회적 분위기에서
커왔다는걸 한번에 알 수 있더라
지금 한국 여자들이 결혼을 원하는 모든걸 갖춘 그런 남자를 찾는건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남자에게만 과하게 치중된 사회적 부담을 지우던
그 성차별적 문제라고 생각함 그런 인식이 남녀할것 없이 너무 팽배해있다고 본다
남자던 여자던 각자 기대되는 성역할은 있고
그거때문에 각자 피해보는건 있음
근데 서로 피해보는게 아니라 자기만 피해본다고 지랄하는
뇌 짧은 쿵쾅이들 때문에 갈등이 커진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