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소주에 저녁 먹고 여자친구 집에서 술을 더 마셨는데
여자친구가 내 한쪽 볼을 있는 힘껏 잡아당기더니 못생긴 이모티콘 같다길래 아파도 그냥 장난인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나보고 자길 왜 좋아하는지 묻더니
자기는 내가 싫다고 얼굴에 대고 직접 말하더라
왜 싫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못생겨서 싫다고 말해서
그냥 술마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보통 관계를 할 때 여자친구가 원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거 하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못생겨서 싫다고 나는 너 싫어한다고 말하니까
빨리 끝내고 자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근데 내가 고루가 있어서 20~30분 동안 하다가 끝냈고 여자친구도 씻고 와서 눕길래
머리도 복잡하고 그냥 집에 갈까 하면서 옷 입다가 12시가 넘었길래 그냥 옆에 누웠거든?
그런데 여자친구가 다시 옷을 벗기면서 한번 더 하려고 하길래 자는척 하면서 거부했더니
힘으로 내 옷을 벗기면서 자기 거기에 내 거기를 강제로 넣어버리더라
이사람은 내가 좋아서 만나는게 아니라 단순히 내 거기가 좋아서 만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나만 너무 좋아했나 싶기도 하고
사실 어제 폭언 욕설을 못참고 회사에 사직서 내고 나온 날이라 나한테 정이 떨어졌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눈물이 나오는데 차마 소리는 못내고 울고있으니까 여자친구가 눈물 닦아주는데 아래는 안멈추고 계속 하고있어서
난 울다가 잠들었는데 내옷은 싹다 벗겨져있고 여자친구도 다 벗고 자고있었어
사직서 냈어도 출근은 해야되니까 새벽에 간다하고 택시타고 나왔는데
그냥 기분이 우울해서 뭐가뭔지 모르겠다.
여자친구는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도 모르겠고 심숭샘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