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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1년째 사귀는 중인데 여친이 전남친이랑 4년을 사겼었어
여친이 연애 초반에 나한테 전남친 이름을 잘못 부른다거나 하는 등의 실수가 2~3번 있었어
그래서 그런지 내가 계속 의식했던 것 같아

내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게...
원래 여친의 카톡 친구목록에 전남친이 남아있던걸 알고 있는 상태였어.
그런데 얼마 전 갑자기 그냥 전남친 프로필이 궁금해서 슬쩍 봤는데 목록에 없는거야

그래서 어 뭐야ㅎㅎ 차단했나? 하고 확인했더니 '숨김 친구'를 해놨더라고
내가 은근슬쩍 여친한테 혹시 전남친 차단 해놨냐고 물어보니
본인은 전남친이 카톡 친구 되어있는지도 몰랐대. 관심이 없어서.
그런데 숨김 친구 갑자시 해놓은게 진짜 얼마 전이거든

왜 나한테 이런 거짓말을 하는거지...? 그래서 내가 보는 앞에서 차단하긴 했어
난 숨김친구 했던거 모르는 척 했고.
여친이 울면서 앞으로는 자기 말 믿어주면 좋겠다고 하더라

평소에 전남친 관련 낌새 같은건 전혀 없어
그래서 더더욱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가 의문이야... 굳이...?
그냥 차단은 애매해서 보기 싫어서 숨김 해놨다고 하면 다 이해하는데..

내가 사실 너 숨김 해놨던거 알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직접적으로 물어보는게 나을까?
여친이 갑자기 울길래 얼떨결에 얼버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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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새로고침
  • 익명_77136866 2023.11.21 16:05
    그 상황 모면하려고 거짓말하는 인간들은 종 특 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인간들 그거 못 고침 나중에 뒷통수 맞는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5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77136866 2023.11.21 16:06
    진심으로 서로 대화 해보고 확신없으면 미련 버려라
    0 0
  • 익명_03103718 2023.11.21 16:06
    형님, 형님이 궁금하셔야 할 건 '여자친구가 거짓말한 이유가 뭘까'가 아니라 '왜 나는 그녀의 전남친을 의식할까'라고 생각합니다

    형님 스스로도 '판도라의 상자'라고 하시면서, 형님 글에서도 형님이 전남침을 엄청 의식하고 확인하려고 하는 게 보입니다
    이게 여자친구분 입장에서도 많이 힘든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원래 여친의 카톡 친구목록에 전남침이 남아있단 걸 알고 있는 상태였다는 점
    : 그걸 왜 알고 계신 ...?
    - 갑자기 그냥 전남침의 프로필이 궁금해졌다는 점
    : 그게 왜 궁금하신 ...? 갑자기, 그냥이라는 사족을 붙인 것도 좀 걸립니다
    - 슬쩍 봤는데
    : 그걸 왜보신 ...? 마찬가지로 '슬쩍'이라고 하시면서 계속 스스로를 방어하려고 하십니다
    - 그 뒤로도 숨김 친구까지 확인하시는 집요함
    - 그걸 여자친구에게 물어보는 점
    : 마찬가지로 '은근슬쩍'이라고 하시면서 스스로를 방어하려고 하심
    - 가장 무서운 건 .. 숨김 친구 갑자기 해놓은 게 얼마 전이라는 것까지도 알고 계신다는 점

    여자친구가 왜 우시는지,
    보는 앞에서 차단하시는지,
    저는 잘 알 것 같은데 형님은 잘 모르시나봐요

    전남친 관련 낌새 같은 게 없다는 건 아마 형님만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위의 저런 정황들은 아무리 무딘 사람이라도 당사자라면 어느정도 감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거짓말한 이유를 제가 말씀드려본다면,
    내 남자친구가 내 전남친을 많이 의식하고,
    만난 기간이 오래되어서인지 나도 초반에 말실수한 전력이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전남친이 프로필사진을 바꿨는지 카톡 맨 위에 뜨네?
    나도 별로 보고싶지도 않고 남친이 보면 괜히 싫을 수도 있겠다,
    이참에 그냥 안보이게 해둬야겠다
    => 숨김친구

    위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형님, 그만 좀 하십시요 ...

    여자친구가 전남친이랑 1년을 만났건 4년을 만났건,
    그 남자의 이름이 나랑 비슷하건 많이 다르건,
    그 남친이 금수저이건 아니건,
    존잘이건 아니건,
    도대체 그게 왜 그렇게 신경이 쓰이시는 걸까요?

    여자친구분은 전남친과의 좋았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딛고 지금 형님 옆에 도달한 것입니다
    서로가 사랑한다는 건 서로의 과거까지 사랑하는 거라고 하는 게 바로 그래서입니다

    혹시 여자친구분이 전남친을 잊지 못했거나, 아님 몰래 연락한다거나, 그리워한다거나,
    뭐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실제로 여자친구분이 그런지 안그런지는 당사자만 아는 것이니, 결국은 형님의 불신만 남는 것이 아닐까요?

    믿음이라는 게 그래서 중요한거겠죠

    전 형님의 여자친구분이 형님에게 거짓말한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심지어 거짓말했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형님의 불신과 전남친에 대한 과의식이 문제라면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은 무엇보다도 자유로워야 합니다 형님
    0 0
  • 익명_06506627 2023.11.21 18:45
    이미 네 마음에 의심암귀는 심어졌고 뭘하든 의심할수밖에 없게됐네...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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