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늦은 나이에 첫사랑을 시작한 나는
첫사랑과 결혼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물론 첫사랑의 상대가 너무나 소중해 앞,뒤 따지지 않았다.
나는 그런 로맨티스트를 꿈꿔왔고,
모든 걸 꿋꿋하게 참고 또 참으며 결혼생활을 이어간지 2년째였다.
드디어 나를 똑 빼닮은 판박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아이가 크면 클수록 나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띄었다.
우리 가족은 대대로 유전병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머리가 빼곡한것이다.
근데 나의 하나뿐인 아이는 젊은 나이부터 대머리가 되었다.
결혼할 때 앞,뒤 안 따지는것 까지는 좋다
근데 사돈 팔촌까지 대머리가 있는지 관찰하고 가발 같으면 쥐어 뜯어서라도 확인하고 해라
대머리 유전을 가지고 있다? 바로 손절치고 소금 뿌려라
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