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형들 질문 좀 하려고.
보통 어떤 생각이 들때 결혼 결심하고 결혼까지 감?
나도 이제 나이를 많이 먹게 되니깐. 결혼은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서..
하고 있는 일도 요즘 잘 안풀리고.
여자친구랑 견해에 대해서도 많이 다투기도하고.
예를 들면. 어디 음식점을 갔는데 내가 좋아하더 가게였어.
오랜만에 갔는데 예전엔 안그랬지만.
8테이블이나 되는 식당을 사장님 혼자서 다 하고 계시더라고.
배달포장까지 직접.
보면서 아이고 고되시겠다. 이런 생각 들면서 음식도 물론 예전에 비해 좀 늦게 나온것도 있었지.
그러나 맛은 그대로라 난 만족하고 식사를 마쳤는데.
여자친구는 식당에서 내내 사장이 불친절하다는 둥. 음식늦게나온다는 둥.
계속 모라 하더라구. 그래서 혼자하시니깐 그럴거다.
테이블도 풀로 찼고 배달에 저기 설거지 밀려있는거 봐라. 얼마나 바쁘시겠냐.
그래도 음식은 맛있을테니 좀 기다려보자 라고 했지.
음식 둘다 맛나게 먹고 나오면서 여자친구가 계산하겠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영수증 받더니. 자기 후기 남길꺼라며. 불친절하다고 별점 하나 주더라고.
그래서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한테 불친절했다고 저런데 너무 싫다며 그러더라.
그걸로 한바탕 싸우고 나중엔 여자친구가 잘못했다고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이런일로 비슷하게 많이 싸움.
그러거 보면 얘랑 결혼하는게 맞는가 싶어..
얼마전에 여자친구네 가족들이랑 밥도 먹고 했는데.
요즘 많은 생각이 오가
결혼 결심 서는게 별거 없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복잡하고 계산적이기도 해..
사바사 케바케지만 내가 별거 아닌 조언을 해주자면
입장차가 있을때 양쪽이 맞춰가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한쪽이 맞춰주었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결혼은 생각하지 않는게 좋아.
나의 경우에는 우리마누라한테 정말 미안하지만ㅋㅋㅋ
유복하게 자랐던 나완 다르게 우리 마누라는 진짜 날것 그자체였음.
유순한 내가 마누라한테 대부분 맞춰주었지만, 마누라도 나와 맞춰가려고 노력하는게 보였던 것이
결혼 결심이 서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