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와이프가 하라고 하는건데.. 함 봐바
난 30후반 유부남이고 얼마전에 딸아이 태어남
일단, 나 스스로도 둘째는 생각이 없음.
근데 정관수술까지 해야하나?
그것도 와이프가 하라고 한다고? 이런 생각이 자꾸드는거지.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와이프는 결혼하기 전부터 애를 안가지겠다고는 했음.
3년정도 신혼생활하다가 부부합의하에 계획 임신한거임.
무일푼에서 살림꾸렸는데 살다보니 형편이 점점 좋아졌어
최종적으로 신특례 대출로 하급지긴 하지만 서울에 아파트도 매매함
나는 와이프가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이유가 맘에 좀 걸렸었어.
험한 세상이 어쩌고.. 애키우는데 돈이 저쩌고..
딱히.. 돈탓 환경탓 때문에 애를 못가진다는게 쫌 듣기 짜증나더라고
그래서 나 정말 잘해줬어.. 가끔 싸우기도 했지만 늘 이해하고 모든걸 맞춰줬지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것들 싹다 해줬어 그리고 애를 낳고 기를 환경도 다 맞춰줬어.. 와이프 걱정 불평 불만 전부 배제시켰어..
그랬더니 아이를 가지는것도 좋겠다라고 하더라고..
나름 둥지를 잘 튼거라고 생각해.
결론적으론..
자녀 계획 때.. 딸이든 아들이든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 둘째는 없다
였는데 둘째는 없다가.. 정관수술이 포함인 줄을 몰랐어.
그 전에도 콘돔으로 피임잘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그냥 앞으로도 피임 잘하면 되겠지 생각 중이야.
와이프 걱정은 계획적이긴 했으나
피임 끊자마자 한방에 임신해서 걱정이 더 큰거 같어
암튼 내 마음은 그래.. 둘째를 원해서도 아니고
뭐 수술이 무섭고 하기 싫은것도 아님..
근데 이게 맞나 싶은거지.. 내가 와이프말 싹다 들어주니까
이런 것도 당연히 받아들이는건가 싶기도하고..
부부 갈등 문제이긴하나 그래도 익게에 글 써본다..
해안이 있으신분.. 답글점..
글 쓴 느낌상으로 보니. 아이 낳고 양육하다보면 진짜 힘들고, 우울증 비슷하게 오기도 하고, 안하던 부부싸움도 하게 되는데
거기에 + 가뜩이나 힘든데 무슨... 부부관계를 하겠음.. 그러다보니 정관수술 안한 핑계로 더 부부관계 안하자고 하겠지...
출산 후. 부부관계 줄거나, 리스 되는 경우 많음 <- 이런 상황도 고려해보세요
또, 2세 계획이라는게 처음에 안가지려다가 첫째 생기고, 키우다보니 둘째 생각이 나고 하는거 같음. 나도 물론 지금 아이가 둘 이지만
첫째 키울때 내 시간도 없고, 아이한테 희생해가며 힘들었는데. 3~4년 키우다보니 둘째 생각났음. 물론 둘째 키우니.. 3배는 더 힘든거 같지만 또 돌지나니까 키울만함 ㅋㅋ 그래서 인간의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나봄..
<-- 와이프한테 첫째도 키워보고, 우린 진짜 둘째는 없다 생각하고, 그 시기가와서도 정관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부관계 잦다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
지나가던.. 39세 아재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