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친한 대학동기랑 투룸에서 몇 달 같이 살기로 했거든?
근데 진짜 너무 비위생적이라 스트레스 받는다.
이렇게까지 위생 신경 안 쓰는 줄은 몰랐음.
샤워는 2주에 한 번, 여름에도 주 1회 정도만 하는데, 냄새 때문에 같이 살기가 힘들다.
매일 샤워 좀 해줬으면 해서 얘기했더니, 샴푸값 얘기하면서 짜증냄.
팬티도 며칠씩 안 갈아입길래 하루에 한 번은 갈아입으라고 했더니, 내가 예민한 사람처럼 반응하더라.
그리고 이사 올 때 칫솔을 안 챙겼다고 내 칫솔을 몰래 몇 주 동안 쓰고 있었다는 걸 알고 충격받음.
솔직히 이건 선 넘은 거 아니냐.
결국 따로 사는 걸 진지하게 생각해보자고 했음.
군대도 다녀온 친구인데 왜 이렇게 기본적인 걸 모르는지 모르겠다. 하...
그냥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