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척들 모여서 술 마셨다.
우리집안은 사촌형제들간 겁나 친하다.. 단톡방도 있고 ㅈㄴ게 시끌시끌함
얼마전에 젤 큰누나가 결혼해서, 겸사겸사 우리끼리 따로 또 모여서 밥 한 끼 했다.
나랑 사촌누나랑 사촌동생 이렇게 3명이 같은 방향인데, 동생은 먼저 집 간다고 갔다. 출근 때문에.
나는 이직하느라 쉬고, 사촌누나는 금-토 쉬는 일이다 직종이.
그래서 둘이 한 잔 더 했다.
그리고 기억이 안난다.
목 오지게 마르고 화장실도 가고 싶어서 눈 떠보니까 모텔이다.
근데 옷은 홀랑 벗겨져 있고, 옆에 사촌 누나도 홀랑 벗고 자고 있다. 침대 주변에 팬티고 뭐고 다 뿌려져있다 무슨 디아블로 템 쏟아진줄.
거사를 했는지 안했는지도 몰겠다. 흔적들 찾다가 진짜 했으면 자괴감들까봐 그냥 바로 화장실 들어와버렸다. 근데 느낌상 한 거 같다 아무리 봐도.
어카냐 아침에 누나 얼굴 어케 보냐
ㅇㅇ 말이 안됨
자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