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한 달 보고, 시험기간이 이번에 중간+기말범위라 시험 공부하느라 힘든 마당에, 내가 바빠서 그런것도 있지만 3주동안 한번 보고 오늘은 아예 6시간 답도 없고, 집에가선 잤다고 하네.
페북 할 시간은 있으면서 카톡할 시간은 없었나봐. 페북할 시간은 있냐고 물어보니까 나한테 카톡 보냈다고 착각했다고 하네. 근데 이 말 못 믿겠다. 원체 의심 많은 성격이기도 하고, 애초에 카톡 보냈다고 착각하는게 가능한지 궁금하다.
그냥 기분 더럽다 진짜. 머릿속으론 오만가지 상상이 다 든다. 내가 원래 문제 접근법이 문제가 생기면 가능한 모든 상황을 생각하면서 대응책을 생각하는 식으로 대비하는데, 이건 답이 없다. 너무 많은 상황이 존재할 수 있고, 아무리 믿어주려고 해도 믿음이 안간다.
감정에 휩쓸려서 일방적으로 몰아치고 쏟아내는 내 모습도 역겨웠고, 그냥 거기에 아무말 못하고 미안하다고만 하는 여자친구 보고 내 마음이 더 불편해지고, 그래도 화가 안풀리니까 더 화나고 보고싶은데 시험공부 시간때문에 보러 갈수도 없고, 사랑한다고 하는데 의심가고 그냥 개같다. 한번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하니까 미치겠다.
씨발 대체 왜 그런거야
권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