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고등학생 시절 부터 8년 만났고 여친은 나보다 한 살 연하

현재는 직장인이고 나는 전역하고 올 해 대학 코스모스 졸업하고 노량진 자취하며 현재 공시 준비 2개월 째인 상황이야.

 

흔히 말하는 2년까지의 불타는 상황은 지났고 연애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서로에게서 느끼는 편안함이 불타는 그런 마음보다 더 귀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특별히 싸운 건 아니고 자기 전에 통화를 하는데

나는 좀 복잡한 사회 문제나 아니면 흥미로운 영화, 문화 얘기 같은 걸 하길 좋아하고

여친은 내일 출근이 있으니 그냥 잔잔하게 꽁냥거리다 잠들기를 원해. 그거 가지고 싸움 까지는 아니고

살짝 트러블이 있었는데 전까지는 막연하게 내일 출근해야하니까. 하고 내가 좀 과했나

싶기도 하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나도 집 나와서 낯선 타지에 나와 하루의 대부분을 학원에서 사적인 대화 하나 없이

수업 듣고, 돌아와서도 집안 일 후에 공부만 하다가 유일하게 사적인 대화를 제대로 나눌 시간인데

뭔가 좀 즐거운 얘기도 나누고 싶고 그런 기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니 여친의 사정이 머리로는 이해는 가지만

마음은 좀 복잡한 생각이 들더라.

 

꿍한 마음에 여친 재우고 새벽까지 께어있으면서 혼술 안하는 편인데 혼자 소주도 까보고 흡연도 왕창하고

별 생각없이 여친 인스타를 보는데 내가 직접 만들어 줬던 선물들, 같이 있었던 일들 관련된 포스트가 사라져있더라고

아마 추측해보면 수개월 전에 좀 심하게 싸운 때가 있는데 그 때 삭제한게 아닌가 싶고

헤어짐을 가정하고 싸운 거였던지라 그냥 그럴 수도 있지라고 이해해 보려 해도

나였으면 안그랬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마음도 불편하고

 

연애가 길어지고 나이도 차니 당연히 결혼도 생각하게 되는데

내가 얘랑 결혼해서 평생을 묶였을 때 나는 행복할까. 그리고 여친은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드네.

 

여친이 특별히 모진 성격은 아니고 정말 100이면 99는 착하다, 순하다 할 성격인데

그냥 나는 여친의 이런 행동들이 좀 아프게 다가온다.

 

이런 마음이 헤어지고 싶어하는 걸까?

 

연애 횟수가 많지 않아서 이별을 겪어본 횟수가 적다보니 단순한 기우인지 그런 마음인건지 혼동스럽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49989251 2018.12.12 18:04
    마음이 식으면 헤어져야지
    하지만 8년이나 사귈만큼 나보다 더 아는여자 만나기 힘들거고
    그 8년 사귄 여자가 딴남자랑 자도 아무렇지 않으면 헤어질때임
    0 0
  • 익명_73172457 2018.12.12 18:04
    혼자생각하지말고 서로 이야기를 해보셈
    0 0
  • 익명_93099444 2018.12.12 18:04
    8년사귄거 부럽다... 난 왜 오래 연애를 못할까.... 내가 문제일까... 인연을 못만난 걸까...

    고민많겠지만,,, 잘 해결해보고 좋은 사랑 이어나가길 바래... 부러워서 그래.. 오래 사귄 커플들 ㅠㅠ
    0 0
  • 익명_54095706 2018.12.12 18:04
    와 지나가던 형인데. 형도 9년 연애하고 헤어졌고, 헤어지기전에 너처럼 정말 고민이 많았다. 여기다 글도 몇번 싸질른거 같에. 나는 너랑은 조금 다른 경우라 함부로 말하긴 힘드네. 나는 결혼하면 얘랑은 진짜 행복하겠다는게 머리로 확신이 있었거든. 그런데 다른여자 만나보고싶고, 다른떡이 더 커보여서 결국헤어진건데. 이런거 글 쓰면 대부분 헤어지라는 댓글이 달릴꺼야. 나도 그랬고, 이런글 쓰는게 어차피 나도 헤어지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 경우라 댓글로 아무리 충고해도 결국 헤어지게 되지만... 내가 겪어본 바로는 우리처럼 장수커플인 사람들은 정말 그 사람과 내적으로 잘맞기 떄문이란걸 꼭 알았으면 좋겠다. 너도 8년 그냥 사귄게 아닌걸꺼야. 문제는 이런게 내가 아무리 백날 말해줘도 헤어져야지만 보인다는거지... 암튼 한순간의 헛! 하는 생각으로 헤어짐을 너무 쉽게 생각하진 말았음 좋겠다. 물론 헤어지고 여친맘 돌아서기전에 본인이 빨리 꺠달아서 돌아가서 다시 잘 사귀는것도 좋은거같긴한데 (비온뒤 땅굳는 케이스) 이건 정말 둘이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힘든거니까... 헤어지지 말았음 좋겠다 ㅋ. 나도 9년사귄 여친과 헤어지기 전에 정말 나도 내맘을 모르겠고 아무것도 모르겠드라 ㅋㅋㅋ 이게 사랑하는건지? 뭔지?? 암튼 나의 최종 결론은 정말 사랑한거였거든. 물론 힘든시간 지나 지금 여친을 만나서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전여친을 사랑 안한게 아니니까. 정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걸 놓지 않길 바람 ㅎㅎㅎ
    0 0
  • 익명_24231956 2018.12.13 03:50
    여자가 아까운 상황이잖아. 넌 공시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사정사정하면서 붙잡고 버티다가 결혼해라.
    나도 첫사랑이랑 오래 사귀다 결혼할 거 같아서 불안한 마음에 헤어졌는데. 진짜 남은 평생 후회할 거 같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9578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7938
110194 목봉이송전 250kg ㄷㄷㄷ 어떻게 끌어 new 익명_06106839 2024.10.16 19
110193 유튜브 옛날에 ㅂㅈ도 그냥 나왔었음 new 익명_62712559 2024.10.16 22
110192 1년만 히키코모리 생활하다가 3 new 익명_46247335 2024.10.16 78
110191 firefox 충격과 배신감 1 new 익명_56149801 2024.10.16 73
110190 아무리 바프준비중이라지만 단백질 섭취량이 너무 많은거 같음 3 new 익명_01582460 2024.10.16 65
110189 대전 도룡동쪽에 식당 추천좀 1 new 익명_52720758 2024.10.16 52
110188 뉴진스는 끝났다. 1 new 익명_70696231 2024.10.16 62
110187 19) 고약한 냄새... 1 new 익명_31914781 2024.10.16 68
110186 여기 유부남/녀들 있니? 3 new 익명_72707887 2024.10.16 61
110185 러시아도 ㅈㄹ하니까 환율 폭증하네 new 익명_12469086 2024.10.16 55
110184 인스턴트 라면은 얼마나 맛있는 음식일까? 1 new 익명_77116395 2024.10.16 52
110183 친구 장례식 질문 1 new 익명_24028586 2024.10.16 59
110182 현실 사회력 업무능력 테스트 1 new 익명_03297324 2024.10.16 77
110181 타인을 까내리고 악담주면 자신의 자존감올리려고.. new 익명_93986498 2024.10.16 85
110180 천민은 왜놈을 베고 new 익명_36628835 2024.10.16 105
110179 헤어졌는데 존나 힘들다 3 new 익명_75988884 2024.10.15 167
110178 원피스 다시 볼라는데 말이야 3 new 익명_01175565 2024.10.15 140
110177 클리스만,손흥민,박주호등 new 익명_65756149 2024.10.15 127
110176 이러다가 본선 16강 8강가면 어떻게 됨?? 2 new 익명_08600963 2024.10.15 141
110175 상해 9급 뺑소니 당했는데... 1 new 익명_44406386 2024.10.15 131
110174 시ㄴ발 여수에서 눈뜨고 코베인거 같다 1 new 익명_06776556 2024.10.15 132
110173 여행 유튜버들 개 노잼 되는 시점이... 3 new 익명_90126952 2024.10.15 136
110172 오늘 운전하다가 또라이 봤음 1 new 익명_32430583 2024.10.15 128
110171 오늘 운전하다가 또라이 봤음 new 익명_46212367 2024.10.15 119
110170 모텔 운영하는 게1이다. 사는게 쉽지않다. 1 new 익명_98948911 2024.10.15 1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08 Next
/ 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