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들고하니 친구에겐 이런소리 하소연하기 싫어지고
여기다 써서 뭐하냐 하는것도 있지만 이렇게라고 적고 싶어지네
연애로는 4년만나고 횃수로는 7년 만남
여친 20살에 재수할때 편의점 알바하는거 번호따고 연락해서 만나기 시작하고
원하는 대학 들어갈때 서로 부둥켜 안으면서 좋아했는데
내가 바람피는거에 좀 많이 당해서
대학입학하고 얼마 안되서 전여친한테도 그런말을 했었음
"너 대학가면 나말고도 좋은 남자 많이 보일테니 맘에 드는 사람 보이면 나한테 아무 이유없이 헤어지자고 해도 괜찮다 대신 바람은 피지 말아달라" 함
근데 결국 바람이 나고 4년 연애하다가 쫑남
바람핀거 알고 헤어지려고 하다가도 떡정이 무서운건지 얘가 울고불고 매달리는거에 미련이 남은건지
3년을 애매모호하게 더 만남
근데 결국 또 그런짓을 하더라
그래서 7년만에 완전 이별했는데
2년정도 지나니 이제 상견레 한다는 소식을 넘어 넘어 들어 버림
웃긴건 상대가 대학교때 첨 바람난 놈
전여친이 우울증이 좀 심한편이였는데 남자도 똑같이 우울증약먹고 그런거에 공감했던 놈
뭐 미련이거보다
나나 얘나 둘다 결혼생각 원래 없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오래 만나도 결혼생각 안하던 정도였는데
나이드니 결혼하려하는구나 하게되네
잘 살아라
친구한테 이런말은 안하겠지만 오늘은 불러다 술이라도 한잔 해야겠다
결국 나랑 짝으로 이루어지진 않았어도, 내 인생에서 많은부분을 찾이했던만큼
그사람의 결혼이 괜스레 씁쓸하기마련이지
내가 결혼을 한상태여도 씁쓸할테고, 반대로 내가 결혼했을때도 누군가는 씁쓸했을터..
ㅈ같았어도 추억은 미화되기마련이니 그냥 젊은날의 나와 사랑했던 사람이 인생의 다음장을 시작하는구나
딱 거기까지만 하고 마음속에서 떠나보내고 나는 내 삶 살면 된다.
결국 성격 뭐같은 애들은 결혼하면 무슨 개과천선하는줄아는데 결국엔 지지고볶다가 이혼하니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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