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많이 달리셨는지 아침부터 몸도 잘 가누지 못하면서 운전석 옆에 서서 무슨 말인지 모를 발음으로 계속 뭔가를 물어보는 아재
교차로에서 좌회전이 하고싶었는지 역방향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길 막고 버스를 마주보는 승용차
우회전 하겠다고 정류장 직전에 끼어들어 급브레이크를 밟는 승용차
운전석 뒤에 앉아 또박또박 개.새.끼.야. 읊조리길 반복하는 학생
마스크 쓰고 타라고 해도 카드 찍고 밀고들어가더니,
마스크 안쓰면 출발 못한다고 서 있자 "버스에 마스크 있지않냐 하나 달라니까" "나 회사 늦었다고".. 하며
개새끼야 외치던 학생의 "뭔 똥고집이야"와 더불어 다른 승객들의 재촉에도 한참을 앉아있던 아재
좌판깔고 장사하시는지 이미 만원버스임에도 손수레에 바리바리 싸들고 타시려는 할매
깜빡 졸았는지 정류장에서 출발하려고 악셀 밟았는데 그제서야 벨 누르고 내리겠다던 아가씨
이게 어제오늘 이틀만에 출근길 버스 두 대에서 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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